코스닥 20년간 거래대금 1697배…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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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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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내달 1일 20주년을 앞둔 코스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달 17일 현재 시가총액은 206조9000억원으로 코스닥 개장 첫 해 말(7조6000억원)과 비교해 27.2배로 늘어났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1238조3000억원)은 같은 기간 9.6배 증가했다.

거래대금의 증가 속도도 빠르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3940억원으로 개장 첫 해인 1996년(20억원)의 1697배에 달한다.

지난 16일에는 코스닥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4조5829억원으로 코스피 시장(4조4524억원)을 따돌린 적도 있었다.

상장기업 수는 1164곳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은 옛 증권업협회가 운영하던 주식 장외시장에 경쟁매매 방식을 도입하면서 1996년 7월1일 개설됐다.

미국의 IT 기업 주식들이 주로 거래되는 나스닥(NASDAQ)을 벤치마킹해 '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했다.

개장 첫 해 말의 상장기업 수는 331곳, 시가총액은 7조6000억원 규모였지만, 1990년대 후반 불어닥친 IT 벤처 붐에 힘입어 시장은 급속도로 커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20주년을 맞아 엠블럼과 슬로건을 제정하고 릴레이 콘퍼런스 등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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