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박승춘 보훈처장이 80년 광주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한 11공수부대를 '2016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에 참여시킬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박 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처장이 또 사고를 쳤다"며 "아직 광주의 상흔이 우리 마음 속에서 치유되지 않은 시점에서 공수부대원들을 광주거리에 풀어놓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개탄을 넘어 분노한다"며 "야권은 이번주 중으로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처장은 5·18 관계자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해 달라'는 그 많은 요구를 거부하며 왜 자꾸 5·18 정신을 비하하고 광주 시민을 자극하는 행동만 골라 하는지, 그 저의가 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 기회에 안하무인 박 처장이 반드시 경질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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