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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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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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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24일 기자회견 열고 "불필요한 경쟁과열로 혼란 심화됐다"고 밝혀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이 잠정 중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둘러싸고 지자체간 불필요한 경쟁과열로 혼란이 심화되고 있어 건립 후보지 선정 등을 변경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이 자리에서 "후보지 공모 등 문학관 추진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중단하고 범국민적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통과된 '문학진흥법'에 따라 2020년 건립될 예정이었던 문학관은 현재 전국 24개 지차체가 유치 신청을 한 상태이며, 문체부는 당초 7월 중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문체부는 문학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자문, 연구 등을 통해 올 하반기 수립할 '한국문학 진흥 중장기 종합대책'에 △국립한국문학관의 합리적인 추진 방안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대중화 지원 △지역문학관 활성화 지원 △문학진흥 정책 전담기구 검토 등의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지방문화원(228개)과 긴밀히 연계해 지역의 특색 있는 원천콘텐츠의 발굴과 확산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문체부 측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보여준 지역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인한 문학계와 지역주민의 실망감도 클 것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문학에 대한 최근의 전국적 관심과 애정에 부응하여 앞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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