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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100여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늘어났다고 주 관리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웨스트버지니아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주 당국 또한 이날 55개 카운티 중 44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웨스트버지니아에는 23일부터 지역에 따라 최대 254mm의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주택 150여 채가 유실됐으며, 다리와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1년치 강수량의 4분의 1 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폭우로 2010년 5월 테네시, 켄터키, 미시시피에서 27명이 홍수로 사망한 이래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태로 오는 7월 7일부터 그린브리어 리조트에서 예정된 PGA 골프대회도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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