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이 모바일플랫폼 사업 본격화 및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금융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테일 영업을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산하에 플랫폼사업부를 신설했다. 플랫폼사업부는 위비뱅크와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중소기업 대상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접목해 차별화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플랫폼사업부에 신설되는 플랫폼제휴팀은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특화된 금융패키지를 제공하며 모바일 플랫폼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글로벌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 산하 국제부를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영업지원부로 분리·확대했다.
글로벌전략부에 글로벌데스크팀을 신설해 지역별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영업을 강화하고 해외점포의 내부 통제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해외점포를 올해 400개, 2020년까지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를 위해 기술금융센터 내에 평가팀을 3개로 확대하고 관련 전문인력 신규 채용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도 강화한다. 기존 시너지추진부를 시너지마케팅부로 개편해 모바일 기반 통합 멤버십 '위비멤버스'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AI를 포함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추진팀도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한 모바일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시장을 뛰어넘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내는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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