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우리은행 '위비' 전담 조직 신설…모바일뱅크 넘어 모바일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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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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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개최된 우리은행 '위비뱅크' 1주년 기념식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오른쪽)이 위비뱅크 마스코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위비'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으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 조직도 보강했다.

우리은행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와 국내 최초 금융권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우리은행과 거래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오픈마켓인 '위비마켓' 등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전담하는 부서 신설이다.

그동안 위비 관련 사업은 스마트금융사업본부 내 스마트금융부에 구성된 팀 조직에서 추진해왔다. 그러나 기존 위비뱅크뿐만 아니라 위비톡, 위비마켓 등 관련 사업을 다양화하고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플랫폼사업부를 신설, 위비 관련 사업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내 위비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를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된 셈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위비뱅크를 선보인 이후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모바일뱅크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위비뱅크를 통해 모바일 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 여행자보험을 선보인 데 이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 진출했다. 올해에는 위비톡을 출시해 이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선보이는 등 각종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플랫폼사업부 안에 플랫폼제휴팀도 신설했다. 플랫폼제휴팀은 금융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추진해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벌집 형태의 플랫폼을 구성한 뒤 각 제휴 서비스들을 채워 우리은행 위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해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관리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 조직도 확대했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총 216개로 연말에는 40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우리은행이 국내에 보유한 영업 네트워크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에는 글로벌사업본부 내에 국제부만 존재했으나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영업지원부로 분리·확대했다. 해외 네트워크가 국내 절반 수준으로 증가하는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영업지원부는 해외 점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부 통제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글로벌전략부는 이번에 신설한 글로벌데스크팀을 통해 지역별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밀착영업을 전담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관련 조직도 신설해 인공지능을 포함한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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