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예슬 인턴기자=하와이안항공사가 8년 만에 유니폼을 바꾼다.
하와이안항공이 하와이와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새로운 유니폼을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새 유니폼 제작은 하와이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시그 제인 카이아오(Sig Zane Kaiao)'와 일본 의류 브랜드 '디센던트(DESCENDANT)'의 디자인 컨설턴트인 테츠 니시야마, 미키코 니시야마 부부가 참여한다.
니시야마 부부는 미니멀하고 구조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며 도쿄의 창조예술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이 시그 제인의 대담한 디자인과 함께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다는 게 하와이안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제작에는 하와이안항공 직원 40명도 직접 참여해 유니폼의 기능을 따져본다.
내년 말까지 제작이 완료되는 유니폼은 서비스의 최전선에 있는 5000여 명의 직원이 입게 된다. 비행 승무원과 기내 승무원은 물론 정비, 램프, 공급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까지 포함한다.
아비 매니스(Avi Mannis) 하와이안항공 마케팅부 수석 부사장은 “이번 유니폼 제작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각자의 패션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활발한 협업을 이루는 것” 이라며 “하와이안항공의 모든 직원들이 새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회사에서 일하는 순간까지 자부심을 느끼길 바라며 ‘디자인 후이’가 직원들에게 어떤 활력을 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유니폼 제작 업계 선두주자인 어피니티 어패럴(Affinity Apparel)에 개발 및 제작을 위탁했으며, 새 유니폼은 2017년 말에 선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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