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실적 기대 못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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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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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4일 한화투자증권이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이라고 전망했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해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1분기 실적 모두를 밑돌 것"이라며 "지난 2분기를 돌아보면 뚜렷한 경기 호전이 없는 가운데 교역 조건이 악화되고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융사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64조원, 영업이익 39조3000억원, 순이익 27조5000억원을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상장사의 수익성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교역조건 악화를 상쇄할 만큼 실물경기가 호전되지 않으면 연말로 갈수록 수익성은 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종목군은 하향 조정된 종목군보다 실적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고 실적 쇼크 위험은 낮다"며 "실적 서프라이즈 종목을 선취매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산업재, 에너지 분야를,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롯데케미칼, S-Oil,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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