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물 폭탄 268㎜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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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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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홍수특보는 해제..침수·붕괴 피해 이어져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지역에 지난 1일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268㎜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5일 오전 9시 현재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낀 채 여차하면 다시 비가 내릴 태세다.

한때 발효된 호우특보와 홍수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대전지역 누적 강우량은 268.1㎜다. 계룡 212㎜, 논산 175.5㎜, 세종(금남) 167㎜, 부여 157㎜ 등 충남과 세종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호우 피해가 이어져 대전에서는 비닐하우스 5동과 주택 2동이 침수됐다. 벌통 70개도 물에 잠겼다.

중구 어남동 축사 일부로는 토사가 유입됐고, 유성구 봉명서로 20번길은 도로 일부가 침하해 시가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복구 작업을 했다.

동구 천동 백운사는 축대가 무너져 주택 2동의 벽 일부가 부서졌고, 대덕구 청자마을길 축대는 붕괴 우려로 출입이 통제됐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 7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전날 오후 11시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대전 유성 갑천 수위도 점차 낮아져 이날 오전 1시 10분께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고 금강홍수통제소는 밝혔다.

기상청은 6일까지 많게는 150㎜ 넘는 비가 더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대전기상청 박찬귀 예보관은 "산사태와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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