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경제-관광] 한반도 4500km 둘레길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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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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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권·일본 등 권역별 맞춤형 콘텐츠 전략 추진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반도 동·서·남해안 DMZ 접경지역을 잇는 약 4500km 둘레길이 조성된다. 대규모 둘레길 코스가 조성되면 이를 관광상품화 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해외관광객 유치는 중화권 등 권역별 맞춤형 콘텐츠 전략을 추진한다. 주춤한 한류콘텐츠 활용방안도 재정비에 나선다.

정부는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7대 유망서비스업종 가운데 관광분야는 관광콘텐츠 다변화와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중화권은 북경·상해 등 연안도시를 주요 타겟으로 잡고 개별여행 추천코스 설계와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다. 청두·충칭 등 주요 내륙지역은 관광 수요를 반영한 단체관광 상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은 최근 한류드라마 방영을 계기로 한류 관광 재점화를 위한 스타마케팅에 주력한다. 서울 등 방한 경험이 있는 일본 관광객 재방문 유도 차원에서 10개 코스의 지역관광 유료셔틀을 운행한다.

동남아시아는 대표 관광상품 30선 개발, 중동은 출입국 편의 제공과 할랄식당 확대, 유럽·미국은 한·중·일 연계 관광코스를 개발에 착수한다.

고부가가치 관광 발굴은 현재 진료·치료 중심 의료관광에 뷰티·헬스·휴양·한방 등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관련 파일럿상품 개발과 팸투어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동 마케팅을 본격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반도의 약 4500km 규모의 둘레길을 조성해 상품화 하는 전략도 하반기에 나온다. 동해양 해파랑길(부산~고성), 평화누리길(강화~고성), 해안누리길 등 기존 둘레길을 보완해 전국 규모의 건기여행 네트워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크루즈산업은 2020년까지 7개소 여객터미널과 10선석의 크루즈 전용부두를 조성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 30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또 오는 2018년까지 숙박업법 제정과 관광 분야별 법 체계 개편으로 관광 업종 분류를 융복합 추세에 적합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내녀 하반기에는 강원·제주·부산에 공유 민박업과 관광단지 내 주거시설 허용은 우선 도입 후 효과 분석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호텔경영사·관광통역안내사 등 자격취득을 위한 시험제도를 관광서비스 수요를 반영한 실무능력 평가 중심으로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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