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시청률 3%대에 머물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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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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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들'에서 돼지고기 부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정이랑(위)[사진=MBC '능력자들'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본격 '덕후 대세' 프로그램 '능력자들'이 저조한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덕후'(특정 분야에 정통한 마니아를 뜻하는 말. 일본어 오타쿠의 변형)와 평범한 일반인, 그리고 연예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꿈꾸며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지난달 23일 방송된 31회는 시청률이 1.4%(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떨어지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능력자들'은 지금껏 3% 이내의 시청률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기에 '능력자들'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렇다 할 취미와 즐길 거리를 갖지 못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능력자들'은 특정 분야에 완전히 빠져 있는 사람들을 등장시킴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게끔 한다.
 

'능력자들' 축구 '덕후' 편[사진=MBC '능력자들' 제공]


'이런 것에도 빠질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좁은 분야부터 늘 일상에서 접하고 있지만 특별한 관심을 쏟을 생각은 하지 못 했던 분야까지. '능력자들'은 '세상은 넓고 덕후는 많다'는 말을 새삼 실감케 한다.

여기에 자타공인 '예능킹' 이경규의 입담과 매회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찰떡 호흡 역시 볼거리다. 레드립 마니아가 출연할 때는 평소 레드립을 자주 하는 김새롬이 게스트로 초청되고, 열대어에 빠진 블락비 멤버 태일, 돼지고기 부위에 일가견이 있는 정이랑 등을 통해 연예인들의 의외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탄탄한 콘텐츠에 비해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능력자들'이 목요일 오후 예능 대표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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