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의당은 5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활동 보장을 처리하기 위한 ‘원 포인트 임시국회’ 소집을 원내 3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에 요청했다. 정부·여당이 못 박은 특조위의 활동 기간은 지난달 30일까지였다.
야당에서는 특조위 활동시한 연장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은 ‘원칙론’을 앞세워 일방통행하고 있다. 마지막 카드인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원 포인트 국회 소집을 통한 여야 합의 처리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셈이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원 포인트 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임시국회가 내일 마감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했던 사안이 바로 특조위 활동 보장을 위한 법률 개정이었으나,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며 “이 틈을 타 정부는 특조위를 지난달 말로 강제 종료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여당을 직접 겨냥, “특조위에 대한 무리한 시행령 제정과 늑장 예산 배정, 내부 트집 잡기로 일관, 특조위 활동을 사실상 방해했다. 최근에 와서는 세월호 철근 400톤 및 과적 문제 등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러한 때 특조위 활동을 정리하는 것은 세월호의 진실을 바다 속에 영원히 묻어두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청와대와 정부청사, 국회 앞을 오가며 눈물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은 17일까지 단식을 하기로 했다. 이제 국회가 유가족과 국민들의 뜻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진실 규명과 유가족의 눈물을 닦는 데 여야가 어디 있느냐”며 “정의당은 이에 화답하기 위해서 특조위 활동보장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바”라고 거듭 원내 3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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