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변호인 통해 두 번째 고소 여성 무고 혐의로 맞고소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인 박유천 측이 두 번째 고소 여성을 맞고소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박유천의 변호인 측이 박유천을 두 번째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유천은 변호인이 맞고소장을 제출한 뒤 경찰서에 출석해 이와 관련된 진술을 3시간가량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달 10일과 16, 17일까지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첫 번째 고소인은 고소를 취하했으나, 박유천은 같은 달 20일 무고 혐의로 첫 번째 고소인을 맞고소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경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한 박유천은 8시간가량의 조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 2시 20분경 귀가했다.

또 지난 2일 역시 출석해 3시간, 3일에는 오전에 나와 12시간 정도 조사를 받는 등 총 네 번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해당 여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는지, 강제성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고 혐의 맞고소도 따로 조사했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 간의 진술이 엇갈리면 대질 조사까지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