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경상대 기계공학 분야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학생 유치의 활성화ㆍ다변화를 위하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대학생을 초청하는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연수’를 개최한다.
경상대 대외협력본부에 따르면 경상대는 ASEAN 국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24명을 초청하여 7월 4일부터 8월 12일까지 6주 동안 기계공학 분야 전공강의 및 실험실습 과정을 제공하는 등 선진공학을 학습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대는 한국어ㆍ한국역사ㆍ한국문화 강의와 체험, 사업시설 견학 등을 통하여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줌으로써 한국 유학 여건을 이해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상대는 교육부의 ‘2016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연수사업’에 선정되어 프로그램 운영비 8900여만 원 전액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번 연수 참가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8개국 대학생이다.
라오스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Laos) 공학과 누아네혼(NUANEHOUNE XAYCHALERNSOUK) 학생(남ㆍ2학년)은 “외국에 처음으로 가게 된다. 내 생에 처음 방문하는 국가가 한국이어서 기쁘고, 경상대의 선진 기계공학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대학의 대학원 과정으로 진학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말했다.
베트남 껀터대학(Can Tho University) 기계공학과 응우옌 카이 띵(Nguyen Khai Thinh) 학생(남ㆍ3학년)은 “경상대는 껀터대학의 교류대학이다. 교류대학을 통하여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 6주 동안 열심히 해서 연구과제 결과 발표회에서 입상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7월 4일부터 8월 12일까지 6주 동안 기계공학 관련 전공강의 및 실험실습, 한국어ㆍ한국역사ㆍ한국정치경제 특강, 산업체 견학, 문화유적 탐방, 한국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7월 5일 오후 4시 대경학술관 모의법정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입소식을 하고 이어 저녁에는 공식 환영만찬을 마련한다. 7월 11일까지는 건강검진, 기초한국어 강의,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등 한국과 친해지는 시간이 주어진다.
본격적인 기계공학 관련 강의는 7월 12일부터 진행된다. 12일 소성역학 강의를 시작으로 전공강의 및 실험실습이 계속된다. 전공강의에는 경상대 기계공학전공 전만수, 황욱렬, 김형범, 김수진 교수를 비롯하여 ㈜엠에프알시 이장호 연구소장 등 외부강사 5명이 나선다.
주말에는 한국문화 체험 및 문화유적지 탐방, 산업시설 견학을 할 예정이다.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 견학, 9일 다도체험, 진주성 탐방, 1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견학, 송광사ㆍ낙안읍성 탐방, 22일 삼성중공업 견학, 23일 여수엑스포 견학, 24일 케이팝(K-Pop) 댄스배우기, 29일 울산 현대자동차 견학, 30일 경주 불국사 탐방, 8월 1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견학, 도자기체험, 8월 6일 사물놀이 배우기 등을 한다.
8월 8~9일에는 과제 수행, 발표자료 작성, 과제 발표 연습 시간을 가진 뒤 8월 10~11일 이틀간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최종 보고회 및 수료식을 개최한다.
이동근 경상대 대외협력본부장은 “경상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계공학 분야 전공강의, 실험실습뿐만 아니라, 한국학 특강, 선진 산업체 견학, 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가자 모두 한국의 선진 공학을 학습하고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한국과 출신국 간의 우호관계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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