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6월 하순경부터 8월 초까지 연간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내려 약초 재배포장이 과습한 상태가 되기 쉽고 이때 뿌리 호흡이 장해를 받아 작물이 상하게 된다.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는 또 병해충이 급속히 번질 뿐만 아니라 작물이 연약하게 자라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도 약해진다.
특히 구기자의 경우 고온다습 조건이 되면 탄저병이나 뒷면잎곰팡이병 발병이 쉽고, 꽃노랑총채벌레나 노린재 등의 해충이 크게 번성한다.

이 같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약용작물을 잘 관리하려면 고랑이나 배수로를 사전 정비해 작물이 습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습해가 발생한 포장은 요소 등으로 엽면시비하면 좋다.
병해충은 예찰을 통해 발생 초기 적용 약제로 방제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시험장 주정일 연구사는 “약용작물은 건강한 상태로 재배 관리해야 약성이 이용 부위에 집적되고 사전정비와 예찰방제는 곧 농가소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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