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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주 경쟁 심화에 잇달아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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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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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증권업계가 경쟁 심화에 따른 지출 확대를 이유로 면세점 관련주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낮추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6.48%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가 6만40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달 24일 6만2500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목표주가도 뚝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21% 하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도 8만4000원으로 내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하나투어 등 다른 면세점 관련주도 처지는 비슷하다. 관세청이 올 상반기 면세점 시장의 총 매출액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악화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면세점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된 것도 주요 원인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대비 확대되는 등 외형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 시장은 출입국자수 증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서울 9개 시내면세점 중 5개 업체가 지난해 신규 사업권을 획득했고, 올해 6개의 사업자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 및 유지를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용 증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9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SM면세점 서울시내점의 광고비 증가 등으로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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