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경영계를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노동계 대표인 근로자위원 사퇴에 대해 "대화와 타협을 무시했다"며 날을 세웠다.
경총은 19일 “올해 최저임금 협상에서 노동계는 1만원 요구를 제시한 뒤 14차례 회의에서 단 한번도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퇴장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라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정신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근로자위원이 이날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서도 “여소야대 정국을 활용해 협상, 협의보다는 정치권에 기대 명분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노사관계의 정치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지난 16일 2017년도 최저임금을 올해(6030원)보다 7.3%(440원) 오른 6470원으로 결정했으나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하던 노동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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