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 증시에 8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순 유입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동화순에 따르면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하이 증시에 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65억 위안(약 1조1000억원)에 육박했다. 21일 오전장에서도 5억 위안 이상이 순유입됐다.
11, 12일 15억 위안 이상에 달했던 순유입액은 20일 3억 위안대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중국 본토주식 매입행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에 주목된다. 증권시보는 후강퉁은 중국증시의 풍향계로, 잇단 자금 순유입은 중국증시 강세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지난 8거래일간 후강퉁 자금이 주로 유입된 업종을 살펴보면 자동차, 자동차부품, 소비, 은행 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종목별로 상하이자동차(600104.SH), 중국평안(601318.SH), 푸야오유리(600660.SH), 중신증권(600030.SH)에 3억 위안 이상이 유입됐다. 이 기간 상하이자동차와 푸야오유리 주가는 각각 10%, 7% 가까이 올랐다. 반면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SH)와 이리유업(600887.SH)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2억 위안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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