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 고(Pokémon Go)'가 22일부터 일본 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앤틱은 이날 일본 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게임은 일본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실행할 수 있다. 포켓몬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게임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게임 출시 2주만이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는 전국 2900개 매장에서 포켓몬 고 연계 사업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2500곳에서는 게임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400곳은 다른 사람과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활용된다.
이날 일본 서비스 시작 소식과 함께 닌텐도 주가는 7% 가까이 올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닌텐도는 장중 전일 종가 대비 1920엔(6.9%) 오른 2만 9920엔까지 상승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미 서비스가 시작된 외국에서는 보행중 게임 등으로 각종 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포켓몬 고는 약 20여 년 전에 포켓몬 게임을 즐겼던 세대가 부모세대가 되면서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성 증대 효과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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