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 고(Pokémon 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닌텐도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4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포켓몬 고를 출시한 닌텐도의 주식에 대한 매수 주문이 몰려 하루 경계선인 7000억엔을 넘기는 등 지난 15일에 이어 개별 주식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도쿄증시에서 닌텐도 주식에 대한 하루치 매매 대금은 도쿄증권거래소 1부 전체의 약 23%에 해당하는 7036억엔(약 7조 557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고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세로 계속되고 있어 지난 주말보다 약 14%(3990엔) 오른 3만 1770엔(약 3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약 4조 5000억엔(약 48조 3340억원)500만 원까지 확대돼 미즈호금융그룹과 소니 등의 시총을 웃돌았다.
닌텐도 주가는 포켓몬 고 출시 직전인 이달 초에 비해 121% 가까이 올랐다.
한편, 이날 닛케이 평균 종가는 지난 주말보다 225엔(1.4%) 오른 1만 6723엔이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NHK 등 현지 언론은 "포켓몬 고의 인기에 힘입은 닌텐도와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업체 인수를 발표한 소프트뱅크가 전체 상승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가 18일 영국 반도체업체 암(ARM) 홀딩스를 234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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