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예슬 인턴기자 =신임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쓰러진 할머니를 구했다.
21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구 달성경찰서 소속 전종덕 순경이 기절한 할머니를 구했다.
영상 속 전 순경은 파출소 앞을 지나는 버스를 급하게 세운 뒤 앞좌석에 탄 할머니에게 다가간다. 승객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창밖에서 이를 유심히 지켜본 전 순경만이 할머니의 이상을 알아챈 것. 몇 분 후 동료경찰관도 다가와 조치를 돕는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할머니는 이미 의식이 없고 맥박도 약하게 뛰는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우선 할머니를 눕힌 뒤 119 요원과 할머니의 상태를 공유하고 응급처치법을 지시받는다. 심폐소생술을 실행하자 할머니는 의식을 조금씩 되찾고 마침 도착한 119 요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된다.
전종덕 순경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심폐소생술을 사람에게 해보는 건 처음이라 두려웠지만 상황이 위급해 보이기도 하고 내 할머니 같아 (용기를 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병원 후송 뒤 의식을 되찾았으며, 당뇨와 건강악화로 쓰러졌다고 대구경찰청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