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매출·이용자 증가율 둔화..야후 전철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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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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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트위터가 현지시간 26일 (현지시간) 부진한 실적과 암울한 전망을 발표한 이후 장외 거래에서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의 2분기 매출은 6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20% 증가하며 역대 최저 성장률을 쓰는 한편 8분기 연속 성장 둔화를 기록했다. 또한 전문가 전망치인 6억600만 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트위터는 신규 이용자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매출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사업이 올해 3분기에 성장 정체나 위축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트위터가 전망한 3분기 매출은 5억9000만~6억2000만 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6억7800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친다. 또한 3~6월 트위터 이용자는 300만 명 늘면서 전분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년 전 잭 도시 공동창업자가 CEO로 복귀할 때만 해도 트위터가 재건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1년 간 신규 이용자 수는 900만 명에 그쳤다. 동기간 페이스북의 신규 이용자는 1억6400만 명 추가된 것과 대조적이다.

뉴욕타임즈는 트위터의 부진한 상황은 경쟁사에 밀려 도태되어 결국 매각된 야후를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 야후가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려 결국 버라이즌에 헐값에 매각됐듯이 트위터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밀려 그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위터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특히 광고 사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전반적인 광고 수요가 줄고 있으며, 여타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높은 광고비를 받고 있는 것도 수요가 줄어드는 한 가지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위터는 소셜 마케팅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막는 한편 직접반응식 광고와 모바일 동영상과 같은 새로운 분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위터는 NFL 미식축구 리그의 라이브 중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영상 광고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트위터는 광고주들이 동영상 광고의 효과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동영상 광고로의 재편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최근 140자 글자수 제한을 완화하고 복잡한 이용자 규정을 철회하고 흥미로운 컨텐츠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용자 확대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SNS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훨씬 더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매월 한 번 이상 로그인하는 이용자수가 16억5000만 명에 달하고,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수가 5억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트위터의 월 사용자 수는 약 3억1300만명에 그치며 휴면계정도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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