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티카'도 중국 품으로…전세계 게임 장악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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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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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런네트워크, 알리바바 사모펀드 등 중국 컨소시엄 인수 선언

  • 약 5조원 전액 현금 매입하기로

중국 게임업체 쥐런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중국계 컨소시엄이 세계적인 소셜카지노업체 '플레이티카'를 4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쥐런네트워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게임업체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게임 시장 재패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세계적인 소셜카지노업체 플레이티카가 중국계 자본의 품으로 들어갔다.

중국 게임업체 상하이 쥐런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계 컨소시엄이 31일(현지시각) 플레이티카를 44억 달러(약 4조9000억원) 전액 현금에 매입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계 컨소시엄에는 상하이 쥐런네트워크 외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사모펀드 윈펑캐피털, 쥐런투자, 판하이그룹 등이 포함됐다. 플레이티카는 인수 후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성명은 전했다.

로버트 안토콜 플레이티카 공동창업주 겸 CEO는 "컨소시엄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상업적 기회에 기대가 크다"며 특히 이번 거래로 급팽창하는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플레이티카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직원 수 1300여명의 세계적인 소셜카지노업체다. 슬롯마니아, 카지노 포커 빙고 등을 메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수백만 명에 달한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해 2011년 5400만 달러였던 매출이 지난해 7억25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올해는 매출이 9억8000만 달러(약 1조900억원), 순익이 2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쥐런네트워크는 플레이티카를 인수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쥐런네트워크는 중국 대표 게임업체로, 월 이용자수가 5000만명, 기업가치가 12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들어 전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전 세계 게임제국을 건설 중이다.

앞서 6월엔 세계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개발사인 핀란드 게임회사 슈퍼셀 지분 84.35%를 86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 지분을 지난 해 100%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외에도 글로벌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국내 넷마블게임즈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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