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안부재단 이사장 캡사이신 공격 저지 못한 경비 책임자 문책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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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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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경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인 화해치유재단 출범 기자간담회장에서 캡사이신을 맞은 사건과 관련해 경비 책임자를 인사조치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당시 기자간담회장 경비를 책임졌던 남대문경찰서 경비과장 신모 경정을 30일자로 서초경찰서 경비과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남대문경찰서 경비과장에는 서초경찰서 경비과장이었던 이모 경정이 전보됐다.

이는 28일 화해치유재단 출범 기자간담회장에서 일어난 대학생들의 점거와 간담회 이후 김태현 이사장이 캡사이신을 맞은 사건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불만을 품은 신모(21)씨가 간담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김태현 이사장과 여성가족부 직원들 얼굴에 캡사이신 스프레이를 뿌려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대학생 20여명이 간담회장을 기습 점거하고 “한일합의 폐기”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통상 일선 경찰서 경비과장의 경우 승진에 가장 유리한 근무지로 청와대와 미 대사관 등이 있는 경비 요충지인 종로경찰서와 각종 국가기관과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남대문경찰서가 꼽힌다. 또한 국회가 있는 영등포경찰서와 법원, 검찰이 있는 서초경찰서가 그 뒤를 잇는다.

앞서 지난해 4월 당시 종로경찰서 이모 경비과장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열린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집회와 장애인 차별철폐 집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서초경찰서로 전보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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