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비대면, 융·복합 협업, 글로벌을 혁신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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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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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비대면 채널 △융·복합 협업 △글로벌 진출 등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상반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IBK기업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중소기업대출 130조원을 돌파하고 기술금융 20조원을 넘어서며 중소기업금융의 양적 성장과 질적 변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점유비 10% 안착, 개인고객수 1400만명 달성과 -ONE 직장인명함대출 등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내놓으며 내실을 다졌다"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고 총자산 기준 글로벌 101위 은행으로 두 단계 올라서는 등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또 하반기 부실 기업 구조조정 후폭풍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그는 "조선·해운산업의 구조조정 뒤에는 우리 경제의 주력인 중후장대 산업의 침체와 국가 산업구조의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며 "기존의 중후장대 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사회구조 변화와도 마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특히 건전성은 한번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다"며 "구조조정의 여파가 시간이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옥석가리기를 하고 거액여신에 대해서는 돌다리를 열 번이라도 두드리는 자세로 한발 앞서 살피고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권 행장은 "금융 산업 자체는 IT와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발달에 따른 경계의 파괴를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발전을 해 나갈 것"이라며 "IBK기업은행을 혁율과 혁신 두 관점에서 다듬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면 채널, 융·복합 협업, 글로벌 진출 등을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 40%, 자회사를 포함한 비이자 이익 비중 20%, 해외 이익 비중 20%를 향해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더불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은행원의 역할이 고객의 성공과 행복을 돕는 '금융 컨설턴트'로 바뀔 것"이라며 "자산관리 역량을 키워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생소한 것에 당황하지 않고 익숙한 곳에서 타성에 젖지 않는다'는 '생처교숙(生處敎熟)'의 마음가짐과 금융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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