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되찾는 신정뉴타운…"호가 500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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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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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2-1구역 관리처분인가 받고 이주 절차 개시

  • 연말 3045가구 규모 신정1-1지구 일반분양 예정

신정뉴타운2-1지구 조합이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고 이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신정뉴타운2-1지구[사진=강영관 기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접해 뉴타운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신정2-1지구가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정2-1지구 조합은 지난달 14일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고 곧바로 이주 준비에 돌입했다. 이달 1일부터 주민 이주 신청서를 접수받기 시작해 16일 주민 이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주는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경에는 일반분양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사업 재개 노력으로 지난 5월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을 의결, 최근 인가를 받았다"면서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 2-1구역은 용적률 257%, 건폐율 24%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27층 23개동 1497가구(분양 1231가구, 임대 26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다.

이 지역은 총 7개 촉진구역으로 구성된 신정뉴타운에서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재래시장 등이 인접해 가장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편의시설이 집중된 지하철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 상권과 학원가가 가까워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시 대체 주거지로도 검토될 정도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때문에 이 지역 주택가격은 조합원 분양 감정평가 금액보다 평균 5000만~6000만원 높여 호가가 형성됐다. 다만 문의는 많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지역 뉴타운 재개발 지역 중 매맷값이 가장 저평가됐기 때문에 상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며 "사업이 가시화될수록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중개업소 일부에선 이주가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K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정네거리 역세권을 끼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동안 상가주택 등 임대수익으로 생활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이주비 지원이 통상적인 감정평가액의 55% 수준으로 대략 2억원 중반 선인데, 이를 통해 세입자를 내보내기도 벅차다는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정뉴타운은 앞서 2012년 신정1-2구역 두산위브(357가구)에 이어 2014년 1-4구역 롯데캐슬(930가구) 입주가 진행됐다. 이어 올해 12월에는 3045가구 규모의 신정1-1지구가 일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지구 시공은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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