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성수 국장 "'W'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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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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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이종석(왼쪽), 한효주의 키스신[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MBC 드라마국의 박성수 국장이 'W'의 신드롬에 대한 의견을 공개했다.

박성수 국장은 2일 MBC를 통해 "평소 송재정 작가 작품을 눈여겨 봤고 'W'의 초기 대본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대본만 보고 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나 그만큼 매력적이고 새롭고 탄탄한 작품이라 여겨졌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또 "'W'는 2049세대가 두루 좋아할 소재를 가지고 있고 대본의 완성도 또한 높다"며 "극본을 뒷받침하며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연출 역시 놀랍다. 2차원 만화 세계와 3차원 현실 세계를 구현하고 송작가의 빠르고 심오한 대본을 영상으로 푼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대윤 PD는 이를 대중의 눈으로 해석, 몰입도 높은 연출을 하고 있다.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를 구현할 때 색감을 달리 하거나 철두철미한 후반작업을 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자평했다.
 

'W'를 연출하는 정대윤 PD(위)[사진=MBC 제공]


정대윤 PD는 'W' 연출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감정 표현을 꼽았다. 그는 "모든 촬영과 특수 효과는 감정을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W' 같이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드라마일수록 화면의 어색함 때문에 시청자들이 연기자의 감정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수 국장은 MBC 미니시리즈를 통해 새로움과 트렌드를 읽고자 한다는 뜻을 밝히며 "MBC에는 욕심 있고 젊고 능력 있는 차세대 PD들이 많다. 이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줘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MBC는 'W' 후속으로 '쇼핑왕 루이'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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