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는 2일 오전 성주군청에서 사드배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문일답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외부세력 개입설에 대한 투쟁위의 입장에 대해 촛불집회 20일 동안 외부세력의 개입이나 불순세력은 없었다. 순수한 성주군민의 힘으로 촛불집회를 지켜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의 성주배치를 반대하는 입장인가, 한국배치를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성주배치 반대로 시작됐다. 그러나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드배치 철회는 성주군민만 매달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는 점이 분명해졌고, 성주가 한반도이고 한반도가 곧 성주라는 인식에 이르렀다. 지금 투쟁위의 공식 입장은 사드의 이전이 아니라 철회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이 제안한 안전협의회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제안한 안전협의회는 사드 성주 배치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해야 정부와 협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성주투쟁위의 입장이 서로 평행선을 그으며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방부장관이 성주 군민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데 아무런 전제 없이 대화에 나설 용의는 없는가에 대해 소통의 창구는 항상 열어둔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국방부장관이 성주 군민에게 했던 약속을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다. 사드배치 후보지역들에 대한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15 광복절의 대규모 삭발식은 추진되고 있는가에 대해 현재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3일 오후 3시 성산포대와 성주군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 대구경북대책위와 면담을 하고 야간에는 사드배치 반대 성주 군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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