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올해 개장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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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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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물산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롯데그룹이 짓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기존 계획과 달리 올해 안에 개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123층으로 높이 555m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이 '그룹 숙원사업'으로서 2대에 걸쳐 짓고 있다.

롯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해 내로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지도 확실치 않을뿐더러 개장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룹 전체가 강도 높은 비자금 수사를 받는 중인 데다 타워 개장 준비를 진두 지휘해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구속돼 한달째 자리를 비우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롯데는 연내 월드타워를 완공하고 법적 인·허가를 모두 마친 뒤 12월 말께 대중에게 타워를 공개하는 성대한 개장식을 예정했다.

이 외에도 롯데 계열사 이전이나 시무식, 오피스와 레지던스 분양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대부분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1% 정도로, 하루 평균 약 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건축 마무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9월말 소방·건설 준공을 위한 승인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롯데는 모든 절차를 마치고 최종 완공까지 필요한 시간을 약 3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준공 승인에 걸릴 시간이 변수"라며 "만약 연말 완공되더라도 매일 임원, 실무자들이 소환돼 수사를 받는 그룹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공식 개장식이나 그룹 사무실 이전 등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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