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기업분석보고서를 내놓는 5대 그룹주 가운데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곳은 모두 35개사로, 이 가운데 약 63%에 달하는 22곳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22곳 가운데 7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많았다.
그룹별로 보면 계열 상장사 15곳 가운데 11곳이 실적을 발표한 삼성그룹에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곳은 삼성물산(실적예상치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88.66%), 삼성전자(7.77%), 삼성에스디에스(3.54%), 제일기획(0.53%) 4곳이다.
현대로템(125.13%)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노션(9.25%), 현대제철(6.32%), 기아차(5.50%), 현대글로비스(4.41%), 현대건설(2.67%), 현대모비스(1.32%)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계열사 15곳 중 5곳만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그룹을 보면 SK이노베이션(20.62%)이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53%), SK머티리얼즈(0.27%)도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다만 SK텔레콤(-4.48%), SK네트웍스(-1.96%)는 기대에 못 미쳤다.
LG그룹은 계열 상장사 12곳 중 8곳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LG생명과학(58.06%) 및 LG디스플레이(32.14%), LG화학(7.22%), LG상사(6.15%), LG유플러스(2.12%) 5곳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LG전자(-2.20%)와 LG하우시스(-7.05%)도 기대치 이하였다.
롯데그룹은 총 9개 상장 계열사 중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정밀화학(36.16%)과 롯데케미칼(22.57%) 2곳이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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