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D-3] '미녀새' 이신바예바, 올림픽 출전 좌절에도 리우 방문 예정…이유는?

러시아 장대높이 뛰기 선수 이신바예바 [사진=연합뉴스(EPA)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국가 차원의 도핑 파문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가운데, 그가 올림픽 기간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리우를 방문할 예정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매체 콤소몰리스카야 프라우다는 이신바예바가 IOC 선수위원 후보로 리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이신바예바의 코치인 예브게니 트로피모프는 이신바예바 선수의 뜻이 어떤지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의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1명 예외)를 재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우를 향한 우리의 투쟁이 끝났다. 운명은 내게 올림픽 최고 시상대에 다시 오를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나를 위해 러시아 국가가 다시 울려 퍼질 일도 없고 바를 넘는 비행으로 소중한 팬들을 열광시킬 수도 없게 됐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IOC 우원 선거에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34) 코치 등 23명이 출마했다.

선수위원 선거는 17일까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치러지며, 선수위원 후보 23명 가운데 상위 4명 안에 들어야 당선되며 경기별로 1명만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