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슬 인턴기자 =대만에서 '한국형 토스트'를 사기 위한 줄이 백화점 두 개 층에 걸쳐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달 18일 대만 타이페이 SOGO백화점에 한국 토종 토스트 브랜드 '이삭 토스트'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오픈 직후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3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맛보고 싶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 가지 않고도 맛보게 돼서 기쁘다"와 같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아이디 ka***를 쓰는 또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영상에서는 팬에 가득찬 토스트 재료와, 이를 분주하게 요리하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찍혀 있다. 이삭토스트의 상징인 빨간 모자를 쓴 직원은 영상 속에서만 10명이 넘는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한류특수'를 몰고 다니는 제품들은 또 있다.
빙그레 '메로나'는 2002년 남미에 진출한 뒤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로나의 남미 매출은 국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빙그레의 또 다른 대표작인 '바나나맛우유'는 중국에서 인기다. 대형할인마트에서는 바나나맛우유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웨이보에는 제품의 모습을 본뜬 액세서리 등을 자랑하는 글이 수십 개씩 올라와 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등으로 인기가 높은 연예인 이광수가 광고에 출연해 제품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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