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2호선 이번엔 승객이 문 열고 탈출…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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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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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개통하자마자 고장을 일으켰던 인천 지하철 2호선이 또다시 고장이 나 출근길 운행이 지연됐다.

3일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운연역에서 검단오류역 방향으로 가던 2호선 열차가 인천시청역에 도착했지만 출입문 6개가 모두 열리지 않았다.

해당 역에 도착한 지 2∼3분이 지나도 열차의 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 중 1명이 열차 내부에 있던 비상 스위치를 눌러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승객 30여명이 열차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사고로 10여 분간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문제 발생 이후 안전요원이 관제실과 통화하던 증이었지만 승객 한 분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다"며 "해당 전동차는 차량기지로 옮겨져 오작동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은 개통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에도 열차 출입문 한 곳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안전요원이 수동으로 문을 닫고 출발하는 등 총 6건의 장애가 발생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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