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정석기업 이사·조현민 한진관광 대표 임명...한진家 3세 그룹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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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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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오른쪽)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사진제공=한진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은 정석기업 사내이사로,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진가(家) 3세들의 경영승계는 가속화 되면서 그룹 내 지배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한진그룹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임명됐다고 3일 밝혔다.

조현민 부사장은 지난 2013년 선임된 권오상 한진관광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로서 한진관광의 수익 달성에 힘쓰게 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를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게 된 배경은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회사 수익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관광은 지난해 매출액 약 385억원을 기록했지만, 약 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에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한진관광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면서 한진그룹 내 3세 경영승계는 물론 지배력도 강화하게 됐다.

조 전무는 한진그룹 내에서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담당 겸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담당과 진에어 부사장 겸 마케팅 본부장,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칼 비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은 정석기업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됐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부사장은 한진그룹 내에서 현재 한진칼 대표이사, 유니컨버스 대표이사, 한국공항 대표이사, 진에어 대표이사,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 (주)한진 이사, 제동레저 이사, 유니컨버스투자 이사, 한진해운신항만 이사도 맡고 있다.

아울러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조원태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는 각각 대표이사·사내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사퇴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토파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파스여행정보는 지난해 매출액은 약 330억원, 영업이익은 약 131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0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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