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LPGA투어에서 시즌 3승, 통산 18승을 거둔 이보미 [사진=BMW그룹 코리아 제공]
이보미(혼마)가 JLPGA투어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에서 시즌 3승을 올렸다.
이보미는 7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국제CC 시마마쓰코스(파72·길이65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
인 끝에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69·67·70)로 김하늘(하이트진로)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보미는 올들어 지난 3월13일 PRGR 레이디스컵, 지난 6월26일 어스 몬다민컵 우승 이후 약 40일만에 3승째를 거뒀다. JLPGA투어 통산 18승째다. 이로써 이보미는 앞으로 6승을 추가하면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우승상금 1620만엔을 받은 이보미는 시즌 상금(1억1092만여엔) 랭킹 1위를 질주했다. 올시즌 JLPGA투어에서 상금 1억엔을 넘어선 선수는 이보미가 처음이다.
올들어 14개 대회째 출전한 이보미는 또 JLPGA투어에서 한 시즌 가장 적은 대회에서 상금 1억엔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11년 안선주(요넥스), 2015년 이보미가 세운 15개 대회다.
이보미는 이 대회 들어 46번째 홀인 이날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할만큼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첫날 공동 5위에서 둘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보미는 최종일 경쟁자 스즈키 아이(일본)가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바람에 일찌감치 단독 선두로 나선 후 우승까지 내달았다.
김하늘 역시 이날 2타를 줄이며 우승을 노렸으나 시즌 네 번째 2위를 한데 만족해야 했다. 792만엔의 상금을 받은 김하늘은 상금랭킹 3위를 유지했으나, 이 대회에서 커트탈락한 랭킹 2위 신지애와의 격차를 5만여엔으로 좁혔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투어 21개 대회의 절반에 육박한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이보미 외에 신지애(2승), 김하늘 이지희 강수연 전미정 안선주(이상 각 1승)가 올해 우승컵을 안았다.
◆JLPGA투어 한국선수 다승 랭킹
※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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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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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승 구옥희
23승 전미정
21승 안선주
20승 이지희
18승 이보미
14승 신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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