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김광호 휴가건설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건축 공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다.
특히 건축시공 및 시공관리(CM) 박사 학위 취득 당시 공동주택의 계획특성이 사업타당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내놓음으로써 경영 철학의 기틀을 다졌다.
1995년 유원건설(현 울트라건설)에 몸담으면서 건축 업계에 뛰어든 김광호 대표는 월드건설산업,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거친 뒤 경영인으로 탈바꿈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겸임 교수로 강의에 나서고 있으며, 대전광역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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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휴가건설을 설립해 어린 시절부터 다져 왔던 건축가로의 꿈을 펼치고 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어 신세계를 열었듯이 부동산 개발과 공급과 수요를 선도하는 컨버전스(융합) 작품이 나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 개발은 건축뿐만 아니라 도시 계획, 경제, 경영 정치, 마케팅, 유통과 판매, 디자인과 공학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이라며 "회사는 경영하는 데 있어 인문학적인 요소를 도입해 방향성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휴가건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하는 세종시 방축천 특화상가 5개 사업 중 엠브릿지 복합시설(세종시 1-5생활권 C30, C31)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사업인 세종시 엠브릿지 상가에서 나오는 개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이전까지 회사를 키우는 데 정신이 없었지만, 앞으로 개발 이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면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세종시 인근 지역에 이동식 검진차량을 지원하는 등 공익을 강조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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