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사기념관 전경]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국민 성금으로 수유동에 독립·민주투사들의 혼을 세웠습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에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민주투사들의 독립정신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상징조형물인 '독립민주기념비'를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제막식은 근현대사기념관을 위탁운영 중인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 주최로 오는 15일 정오 기념관 앞마당에서 가질 예정이다.
강북구는 지난 3월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 네티즌 모금대표 유정호·김윤민씨와 근현대사기념관 내 '독립·민주·통일 상징조형물'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지원해왔다.
특히 비용을 마련한 과정은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백범 조형물이 무관심 속에 훼손·방치된 모습을 본 특정 네티즌이 국민의 힘으로 다시 만들자는 사회적 분위기로 발전시켰다.
이후 모금운동으로까지 이어져 네티즌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 3000만원을 마련했다.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부부 조각가 김운성·김서경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애국 순국선열들의 혼이 담긴 근현대사기념관에 전국 네티즌들 힘으로 독립과 민주를 상징하는 기념비를 건립한 건 무척 뜻깊은 일"이라며 "3·1운동과 4·19정신을 간직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올바로 정립·보존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관내 근현대사 역사문화자원들을 활용해 1박2일 스토리텔링 관광 및 청소년 수학여행코스를 만드는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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