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접영 200m에서 우승한 뒤 통산 20번째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펠프스는 리우 올림픽 참가 직전 미국의 한 동네이발소에서 머리를 손질했다. 이 이발소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작고 허름한 곳으로 알려졌다.
펠프스는 지난달 이곳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시간이 마땅치 않아 코치가 일러준 이발소에서 머리를 손질했다. 당시 펠프스를 손님으로 맞은 이발사 래퍼스 콕스는 인터뷰를 통해 "펠프스인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면서 "너무나 작고 허름한 이발소에 미국의 수영스타가 찾아온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당시 펠프스는 모자와 안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든 단번에 알아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펠프스는 머리 손질을 마치고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내 들더니 이발사에게 먼저 다가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작고 허름한 이 이발소의 이름은 '빈티지 바버샵'으로 펠프스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유명 헤어숍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콕스는 이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펠프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시상대 위에 오를 때 내 작품이 전 세계에 공개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펠프스는 11일 새벽 2시 24분 남자 200m 개인혼영 예선 4조 경기와 다음 날 새벽 2시 31분 남자 100m 접영 예선 6조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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