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정현 만나 "대표되신 기념으로 누진제 해결해 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10 17: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찾아가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누진제 해결 등을 예로 들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했다. 

이날 오후 국회 더민주 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난 김 대표는 "우리 정치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 되셨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그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니까 여소야대 국회를 잘 이끌어가시려면 이 대표가 야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굉장히 잘 해주셔야 한다"면서 "(그래야) 박근혜 대통령도 편하고 국회도 잘 운영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잘 이끌어주시고 지도해주시면 잘 따르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대표는 "여소야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소 여당이 좀 양보를 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선 많은 현안들이 있지만 먹고 사는 문제에 관해선 여야가 우선적으로 다루고, 그 밖에 정치적이면서도 이념적이고 쟁점 되는 건 충분히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전기료 누진제를 언급하며 "예를 들어 전기세 때문에 난리가 나 있는데 대표 되신 기념으로 누진제 문제 좀 해결 좀 해주시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조만간 관계자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려 한다"면서 "그럼에도 다수 서민들이 찜통 더위에 어렵다고 한다면 조율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다시 한 번 "지금 우리나라 전기요금 체제라는 게, 개발연대에 만든 거라 산업용 전기는 염가로 제공하고 일반 가정이 부담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체제를 바꿀 때가 됐다"면서 "산자부 계산방식에 의할 것 같으면 절대로 못 바꾼다는데 그게 고정된 것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국민들의 마음도 좀 살펴서 이번에 이 대표가 용단을 내려서 해결하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산자부와 한전 얘기도 듣고 해서, 합리적인 (비대)위원장님께서 지적하신 문제라고 한다면 정말 진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김종인 대표의 철학이나 신념이 참 존경스럽다"면서 "최근 인터뷰나 당내에서 하시는 발언을 보면 조금 겁이 난다, 저렇게 합리적으로 했다가는 내년에 우리 재집권하기 어렵겠는데 할 정도다"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야당과 청와대 간 중재자 역할을 당부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야당의 대표 입장에서 충분히 하실 수 있는 합당한 주문"이라며 "(김 대표가) 정치라고 하는 것이 당정만 가지고 문제가 풀리겠느냐,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에 정확히 전달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 이 대표가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니 중간 역할을 잘 해보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11일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예방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