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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일 금요일 밤 별똥별쇼 펼쳐져…언제부터 관측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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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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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오는 12일 금요일, 밤하늘에서 별똥별쇼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천문연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2일 한여름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소식을 전했다.

흔히 별똥별이라고 일컬어지는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과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유성 다수가 한꺼번에 떨어져 마치 비처럼 보이는 현상을 '유성우'라 일컫는다.

우주의 천체들이 타원궤도를 그리며 지구의 안쪽 궤도로 진입할 때,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천체들에서 유출된 많은 물질들이 남는다.

이는 매년 주기적으로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다가 혜성이나 소행성들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하게 되면 그곳의 찌꺼기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대기원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것들은 유성우가 되어 우리 눈에 관찰된다.

유성체들이 대기와 충돌할 때 같은 방향의 유성들은 한 지점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점을 '복사점'이라고 한다. 유성우의 이름은 이 복사점이 위치하는 영역의 별자리 이름을 따서 명명된다.

상당수의 유성우는 이미 밝혀진 혜성의 궤도에서 발견되며, 눈에 띄는 유성우는 1년에 3~4차례 나타난다. 오늘날 유명한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사자자리,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있다.

이번에 관찰되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에 관측되는데, 올해는 시간당 약 150개(ZHR=150)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성체들의 대기권 평균 진입 속도는 약 59km/s로 예측하고 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극대시간은 12일 밤 10시부터 13일 00시 30분까지이며, 관측하기 위한 장소는 도시의 네온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고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이 좋다.

한편, 유성우를 관측할 때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고 관측하면 되는데, 고개를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우므로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관측하거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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