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감기 치료 시 항생제 처방,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에는 어떤 증상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11 17: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정부가 항생제 처방 및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확정한 가운데, 항생제에 따른 부작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항생제는 미생물(세균)에 의해 만들어진 물질로, 다른 미생물의 성장이나 생장을 막는 물질을 일컫는다. 이는 세균의 세포벽 합성과 세포막 기능, 단백합성, 핵산합성, 엽산합성 등을 억제함으로써 세균을 사멸케한다.  

항생제의 표적은 세균에만 존재하거나 세균의 성장 및 증식에 필수적인 것이어야 하며, 인체 세포에는 없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항생제가 세균 뿐만 아니라 인체 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항생제라 하더라도 인체 세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없다.

이처럼 미생물에만 영향을 주는 작용을 '선택적 독성'이라 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베타락탐계 항생제'가 있다. 이 항생제는 인체 세포에는 없고 세균에는 있는 '세포벽'이라는 세포소기관의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안전하다 하더라도 항생제 개별 약제의 특성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에는 혈액 부작용, 과민반응, 신경계 부작용, 심장 부작용, 위장관 부작용, 간 부작용, 신독성 부작용 등이 있다.

항생제에 의한 혈액학적 부작용은 다양한 항생제들에 의해 흔히 발생하며 빈혈과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이 나타난다. 이 중, 백혈구 감소증과 혈소판 감소증은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며, 베타락탐계 항생제와 설파제 성분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생제에 의한 과민성 부작용에는 약에 의한 발열(약열)과 약물 발진, 아나필락시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약물 유도성 전신홍반루푸스, 광독성 반응 등이 있다.

약열은 항생제의 가장 흔한 과민성 부작용으로, 감염증의 증상은 호전되고 있으나 특별한 원인 없이 다시 열이 나는 경우에는 항생제에 의한 약열 증상이 아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는 어떤 항생제에 의해서도 유발될수 있으며, 항생제 이외의 약물에 의해서도 많이 유발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약열의 원인 약제를 찾기는 어렵다.

또한, 항생제는 다양한 신경학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심각한 부작용에는 뇌염, 발작, 신경근육 차단, 근육 강직, 이(耳)독성, 실명 등이 있다.

신경근육 차단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항생제를 폐에 분무형태나 복강 세척과 같이 다량 흡수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일시적인 호흡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이(耳)독성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나 에리트로마이신 계열의 항생제를 비경구적으로 투여할 경우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 달팽이관 이상에 의한 청력소실과 전정기관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한편, 대부분의 항생제 관련 부작용은 약물을 중단하면 가역적으로 신속히 증상이 회복되지만, 이(耳)독성과 같이 비각역적인 독성도 있고 스티븐스존슨증후군과 같이 매우 치명적인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항생제가 꼭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항생제를 사용하는 기간에는 부작용의 징후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과거 부작용으로 인한 병력 조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