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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7월 여객 129만명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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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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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7월 한달간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129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7월 여객이 국제선 72만7000명, 국내선 56만9000명으로 총 여객 129만6000명을 달성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1976년 8월 김해공항 개항 이후 월간 여객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9.9% 증가한 수치이다.

그동안 김해공항은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월간 여객이 50만명 수준까지 수요가 급감했다가, 2008년 저비용항공사(LCC) 설립과 함께 국제 노선이 늘어나면서 꾸준히 여객이 증가해왔다. 국제선 신, 증설이 많았던 2014년부터는 월간 여객이 9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2015년 월평균 100만명에서 올해 들어 120만명 수준으로 여객 증가폭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의 여객 증가는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요금이 저렴해졌고, 일본 동경 및 몽골 울란바토르(에어부산), 대만 타이페이(대한항공), 대양주 괌(진에어) 등 인기 있는 목적지 중심으로 항공사 노선의 신, 증편이 이어져 이용자의 선택의 폭이 늘어나면서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제선 지역별 여객은 대양주 108%,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55%, 일본 49%, 동남아 33% 등 전 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김해공항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여객은 국제선 464만명, 국내선 389만명 등 총 853만명으로, 여객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1038만, 2015년 1238만으로 2년 연속 최대 여객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김해공항은 올해에는 무난히 1,500만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최대 여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해공항의 가파른 여객증가로 인해 이용객의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로 올해 하계 휴가철 여행객이 몰리면서 수속 및 1시간 이상 대기시간 과다, 주차장 부족, 터미널내 여객 대기공간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러한 문제는 2026년 신공항 개항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시 송종홍 공항기획과장은 "최근 김해공항의 여객증가세는 정부의 예측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항의 주된 수요자인 항공사와 시민들이 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신공항의 조기 완공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종합적인 여객 수용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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