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T MRI는 현재 병원에서 진단용으로 사용하는 MRI(3T)보다 해상도가 20배 이상 선명하게 뇌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가천대학교 길병원은 2004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해 연구를 시행해 온 7T MRI 기술들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 유일한 PET-MRI(Positron Emission Tomography - Magnetic Resonance Imaging, 양전자 단층촬영 - 자기공명영상) 결합 시스템의 제품화를 시작한다.
가천대학교 길병원은 ASG Superconductors(이탈리아), ㈜마그넥스, IDG 캐피탈 파트너스와 함께 지난11일 오후 2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11.7T 마그넷 발주 및 PET-MRI 제품화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주)마그넥스가 뇌전용 11.7T MRI 마그넷을 가천대병원에 공급키로 계약체결 후 기념사진[1]
이날 가천대 길병원은 ASG Superconductors-(주)마그넥스(www.magnexinc.com) 컨소시움에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으로 수행 중인 11.7T MRI의 핵심 부품 ‘마그넷(Magnet)’ 발주를 143억원에 계약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R&D사업 및 미래창조과학부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확보한 원천기술과특허들을 활용해 PET-MRI 제품화를 위한 협정을 (주)마그넥스와 체결했다.
◆테슬라란
T는 자기장의 단위인 테슬라(Tesla)의 약자로서, 1테슬라는 10000 가우스다. MRI는 아주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수소 원자핵을 자화시켜 영상을 얻는 장치이다. MRI의 해상도는 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결정된다. 지구자기장이 약 0.5G(Gauss, 가우스)인데 비해, 7T MRI의 자기장은 지구자기장의 약 14만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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