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놓친 김태훈, 패자부활전선 깔끔한 勝…동메달 결정전 진출 [봉지아 리우올림픽]

18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패자부활전에서 한국 김태훈이 호주 사프완 칼릴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승리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리우올림픽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한 김태훈(22·동아대)이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태훈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패자부활전에서 호주의 사프완 카릴을 4-1로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김태훈은 0-0으로 맞선 2라운드 48초 전 카릴과 붙어 있다 떨어지며 오른발로 얼굴 정면을 밀어 석 점을 뽑고 승리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2위 김태훈은 16강전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64위인 18세의 태국 타윈 한프랍에 10-12로 패하면서 금메달과 함께 그랜드슬램은 물론 금메달의 꿈까지 깨졌다.

다행히 한프랍이 결승까지 진출하며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고,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태훈은 멕시코의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와 동메달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오전 9시 45분부터 경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