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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특화작목 ‘도라지 잎차’개발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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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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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기원, 도라지 활용도 확대한 도라지잎차 제조방법 특허 출원

▲다양한 형태의 도라지 잎차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이 충북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인 도라지를 이용한 잎차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도라지는 길경이라고도 하는데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7~8월 흰색 또는 보라색의 꽃이 핀다. 도라지의 모든 부위는 식용으로 가능하나 현재까지는 뿌리를 식용으로 활용한다. 주로 거담(가래를 없앰)이나 진해(기침을 그치게 함)의 약재로 널리 쓰인다.

예로부터 도라지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은 입증된 바 있다. 면역력 증진, 항암 및 항균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도라지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 때문이다. 또한 인삼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사포닌류도 포함하고 있으며, 당질 및 섬유질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도라지 자체의 강한 쓴 맛 때문에 식재료 보다는 약재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인식되어 왔다.

새롭게 개발한 도라지 잎차는 덖음( 볶아서 익히는 과정)과정과 유념과정(덖은 찻잎을 꺼내 비비는 것)을 통해 녹차보다는 떫은 맛은 약하게 했다. 특히 맑은 초록색을 부각시켜 기호도 평가를 높게 받을 수 있었다. 비타민 K의 함량은 녹차잎보다 3.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라지 뿌리에 존재하는 조사포닌은 잎에도 85% 존재, 뿌리만큼 생리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잎차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충북의 대표적인 차가 도라지잎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기술이전을 통해 도내 다류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은 물론, 충북의 도라지 가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라지잎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기농 또는 친환경 재배로 키워진 도라지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충북농업기술원 육성 품종인 으뜸도라지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800ha 정도 재배되고 있다. 이는 전국 재배면적의 60% 정도의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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