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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환매 러시… 채권형 펀드는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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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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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환매에 시달리는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이달 19일까지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가장 많은 1조7046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해외 채권형 펀드에도 6651억원이 몰렸다.

올해 하반기 들어 총 2조3697억원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것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단기국공채(채권)종류C' 설정액이 2579억원 늘어 하반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1(채권)A' 2053억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자1(채권)종류A' 1710억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1(채권)종류A' 1684억원, 'KB스타막강국공채자(채권)C' 1547억원 등도 1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절대수익추구형 펀드(2101억원), 부동산형 펀드(690억원), 주식혼합형 펀드(189억원), 해외부동산형 펀드(9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유형의 펀드에서는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2조9540억원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5543억원이 순유출됐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 환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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