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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해변에 위치한 초고층 레지던스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최근 전시관을 오픈하고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해운대 '엘시티'(왼쪽)와 뉴욕 맨해튼 초고층 레지던스인 '원57' [사진= 엘시티PFV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세계 경제와 문화 1번지 뉴욕 맨해튼의 초고층 레지던스 문화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 도입된다. 부산 해운대 해변에 위치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주인공이다.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가 지난해 10월 유례없는 청약열풍을 일으켰던 '엘시티 더샵' 아파트에 이어 지난달 15일 엘시티 더 레지던스 전시관을 오픈하고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국내 자산가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서 오픈 후 보름 만에 6건, 150억원대의 외국인 계약을 이끌어 냈다고 시행사 측은 설명했다.
이수철 엘시티 대표이사는 "상류층 자산가들은 관광이나 비즈니스로 해외를 많이 다니다 보니, 6성급 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이 상품의 개념에 대해 쉽게 받아들인 것으로 본다"면서 "세컨드 하우스와 법인의 영빈관으로 활용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해운대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리는데다가 탁 트인 오션뷰를 소유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비치프론트(Beach front) 입지에, 같은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호텔의 관리 하에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린다. 또한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휴양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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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더 레지던스 80D형 주방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소파, 테이블세트, 침대 등), 거실 전동커튼과 대형 LED TV 등을 기본 제공해주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전용율은 68% 수준으로 주변 유사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고, 발코니 서비스면적까지 합하면 실사용 면적이 상당히 넓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0만원대로 책정됐다. 최저가는 14억4300만원(22~27층 50G 타입), 최고가는 33억3400만원(78층 90K테라스 타입)이며, 3.3㎡당 분양가는 2868만원~3664만원에 걸쳐있다.
이수철 대표는 "부산 최고 분양가이지만 랜드마크의 희소성과 상징성을 감안한다면 결코 높지 않은 가격"이라며 "희소성이 큰 비치프론트 입지, 특급 시설과 호텔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유명 도시의 특급 브랜드 레지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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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더 레지던스 76A형 거실[사진=엘시티PFV 제공]
실제 초고층 레지던스 문화가 일반화된 뉴욕 맨해튼의 최고 요지인 센트럴 파크 바로 남쪽 57번가에 위치한 90층짜리 초고층 건물 '원57'의 레지던스는 3.3㎡당 시세가 4억원에 달한다. 83층에 있는 580㎡형은 약 670억원, 최고층 펜트하우스(1020㎡)는 무려 1200억원이 넘는다. 지상 300m에서 사방으로 탁 트인 창을 통해 센트럴파크와 강, 뉴욕시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본다. 3.3㎡당 시세가 입주 1년만에 1억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호텔과 아파트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주거문화라는 점에서 자산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품의 희소가치가 높아 하반기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국내외 자산가들의 발길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실물 유니트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은 해운대해수욕장변 현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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