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올해 4월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벤처캐피털 사업가로 변신했다.
브라이언트(38)는 기업가 겸 투자자인 제프 스티벨(43)과 손잡고 1억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털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보도했다.
벤처캐피털 펀드의 이름은 '브라이언트 스티벨'로 정해졌고 본사는 로스앤젤레스(LA)에 있다. 두 사람은 이미 2013년부터 15개기업에 투자하고 있었지만, 브라이언트의 은퇴 이후 투자 펀드를 공식화 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 펀드는 현재 스포츠 미디어 웹사이트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The Players Tribune)’과 비디오게임 개발사 ‘스코플리(Scopely)’,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업체 ‘리걸줌(LegalZoom)’, 그리고 텔레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링DNA(RingDNA)’와 가정용 스마트 주스기 개발사인 ‘주세로(Juicero)’에 투자하고 있다.
두 사람은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티벨의 기업 운영 경험과 브라이언트의 마케팅과 브랜딩, 스토리텔링에 대한 재능이 서로를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NBA 시절부터 근면 성실한 선수로 알져진 브라이언트는 자신은 열정 있고 성실한 사업가들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고 말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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