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국제슬로시티 국내전문가 현장실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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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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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시티 지역의 타당성 분석, 컨설팅을 위한 실사 진행

국제슬로시티 국내전문가 영양군 현장실사 장면. [사진=영양군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양군은 8월 22~2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국제슬로시티 한국본부 손대현 이사장 외 10명으로 구성된 슬로시티 국내전문가 실사단이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슬로시티 지역으로서의 타당성 분석 및 컨설팅을 위한 실사와 평가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실사단은 지난 22일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받은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원을 시작으로, 2000년 10월 전통문화마을로 지정된 석보면 두들마을을 방문해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이 저술한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체험했다.

23일에는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자원을 개발 중인 청기면 나방마을의 고추수확 현장을 방문하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양양조장,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 선생의 고장이자 주실숲, 지훈문학관, 시공원 등 다양한 관광시설물이 구축돼 있는 일월면 주실마을 방문을 끝으로 국내심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실사단은 이날 영양군이 슬로시티로 지정받을 여건이 충족되는지 타당성 여부를 평가하고, 슬로시티 세부 평가기준에 맞춰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실사단은 주요 방문지에 대한 평가 이외에도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제연맹 실사에 대비한 컨설팅과 향후 슬로시티 지정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영양군의 정책방향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영양군은 2014년 12월 국제슬로시티 가입·지정을 위한 업무추진계획수립을 시작으로 2015년 2개월에 걸쳐 17개리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설명회를 거친 결과 슬로시티가입 주민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6월 영양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슬로시티 가입의미와 세부 평가항목작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슬로시티 지정준비와 기반조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내용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내실사를 마친 후, 올해 10월 슬로시티국제연맹의 실사와 평가를 받게 되며 국제실사가 통과되고 나면, 금년 내 정식으로 국제슬로시티 가입신청서를 이탈리아에 있는 국제연맹에도 제출하게 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느림의 미학을 승화시켜 차별화하는 것이 우리 지역의 오래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국제슬로시티 지정을 통해 체험·체류형 관광사업 추진을 연계해 영양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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