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연대한국학교는 매년 한국정부의 예산지원 및 학교 자체예산을 도서구입비로 책정해 도서를 구입해 왔으며, 그 동안 수많은 학부모와 교민들로부터 개인 소유의 장서를 기증받아 활용해 오고 있다”
김창은 연대한국학교 교장은 23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도서관 운영상황을 이 같이 소개하며 도서관을 학생들과 교민사회의 지식과 정보창고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대한국학교 도서 기증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烟台)시에 설립된 연대한국학교는 2001년 한국 교육부 인가를 받아 현재 초등, 중등, 고등학교 학생 660명이 다니고 있고 세계 32개 재외한국학교 중 학생 수 기준으로 9번째 규모다.
김 교장은 “특별히 넓고 쾌적한 도서실(장서 3만1천여권)은 학생들의 독서와 수업활동에 이용되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 사회 교민들이 도서를 대출, 이용하며 명실상부한 옌타이(烟台), 웨이하이(威海) 지역 교민도서관으로 자리잡고 타국에서 어려운 도서구입과 독서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도서기증사업에는 새책이나 금액으로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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